September Ends

9월은 참 싱숭생숭하다 - 라고 첫마디를 시작하고 보니 매년 9월마다 감정의 진폭이 컸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린데이의 노래를 들으며 휘갈겼던 매년 9월의 '격한' 글들이 하나씩 있을 거다.

미운정 고운정 들었었던 형들 두명이 회사를 그만둔다. 카페에선 이제 겨우 7주인데 한명이 연을 놓는다. 약간 이런 느낌이다. 나는 그대로 있고, 나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와 맞지 않는 혹은 각자의 속도 때문에 스쳐 지나가게 되는 인연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스물다섯이면 이제 어른쯤 된다. 현실은 웃음 가득한 공간일지라도, 저들마다의 삶의 고민은 누구도 대신 져주지 못할 것이다.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그의 결정도 자신의 삶을 건 고민 끝에 나온 선택일 것이다. 나로서는 알지 못하는 현실의 무게를 그녀는 지탱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냥 그런 거. 나는 나의 관점으로만 타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좀더 떨어져서 그들에게 공감해주지 못한 것 같다.

alice's calling

완결되지 못했지만 그냥 이렇게 흔적대로 남겨둔다.

by 골드문트 | 2009/10/20 22:13 | 넘실넘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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